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팀, 질환 발생·진행에 BAFF 단백질 관여 사실 밝혀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에 BAFF 단백질 차단 효과적

▲(좌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
▲(좌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전영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조석구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BAFF(B-cell activating factor) 단백질이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BAFF는 B세포라는 면역세포 활성화와 생존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다. B세포는 생체 면역시스템이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경우 BAFF가 과하게 발현되면서 B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이식받은 면역세포가 환자 몸을 공격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에 BAFF 억제제를 사용해 차단한 결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유발하는 T세포와 B세포 균형이 회복되고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입증했다. 

또 만성보다는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의 혈액에서 BAFF 수준이 높았으며, BAFF 억제제 투여 시 이식편대숙주질환이 해소된 것을 확인했다. 

전영우 교수는 "본 연구는 이식편대숙주질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BAFF 차단이 키포인트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치료에 대한 기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Frontiers in Immunology 지난해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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