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맞춤형 건강정보, 사전상담·사후관리 제공 등 추진

9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왼쪽),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호텔롯데와 9일 오후 시그니엘 서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 ▲외국인환자에게 세계적 수준 의료서비스 제공 ▲콘텐츠 공동 제작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역량 강화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 박수성 기획조정실장, 임종진 관리부원장과 호텔롯데 김태홍 대표이사, 김상민 국내호텔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환자 대상 맞춤형 건강정보 콘텐츠 개발, 호텔롯데 해외 사업장과 외국인환자 사전상담·사후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중증환자들이 찾아오는 '4차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세계 100여 개국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내 병원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진료 외 서비스)를 도입하여 환자들이 숙박예약 등 각종 행정 처리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 몽골 환자 대상으로 시작한 비대면 진료서비스는 중동,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대상을 넓혀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쌓아온 진료 경험 및 노하우와 호텔롯데의 글로벌 문화·관광 사업 경험이 합쳐진 글로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의료의 글로벌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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