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2023 발표 이어 JTO 저널 게재..."렉라자, 뇌전이 효과 확실"

유한양행 렉라자
유한양행 렉라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한양행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옵션 허가의 근거가 된 LASER301 연구에서 뇌전이 환자만 대상으로 진행된 하위분석 결과가 유럽종양학회(ESMO 2023) 발표에 이어 국제폐암연구협회 학회지 흉부종양학회지(JTO)에도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는 393명의 진행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측정 가능하거나 측정 불가능한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렉라자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렉라자 240mg 투여군에는 45명, 대조군인 게피티닙 250mg 투여군에는 41명이 무작위 배정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군은 두개 내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8.2개월로, 대조군 8.4개월 대비 3배를 웃돌았다. 

측정 가능한 두개 내 병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두개 내 객관적 반응률(iORR)은 렉라자군이 94%, 게피티닙군이 73%로 집계됐다. 

두개 내 반응 지속기간(iDoR) 중앙값은 렉라자군은 도달하지 못한 반면, 대조군은 6.3개월로 확인됐다. 

내약성은 LASER301 연구 전체 환자군과 유사했다.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진단 시점에 이미 뇌를 포함해 두개강 부위로 전이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비율이 적지 않고 치료 예후도 좋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높다"며 "1, 2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상대적으로 뇌혈관장벽 투과도가 낮아 뇌전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가 유일한 옵션이라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렉라자는 3세대 옵션으로 뇌혈관장벽 투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2차 치료에서 뇌전이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보였는데, 1차 치료에서도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며 "4기 뇌전이 환자에게 치료 선택지를 늘렸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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