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진단검사의학회 18~20일까지 국제학술대회 개최
서울아산병원 전사일 이사장, 각 병원 진단검사 데이터 비교·활용 위한 표준화 작업 추진 중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3년 기간 동안 진단검사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단검사의학회가 진단검사 데이터 질 제고와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별 진단검사 데이터를 비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화를 위해 진단검사 용어 표준화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국제학술대회(LMCE & KSLM 2023)을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를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이 주목 받게 됐다"며 "진단 검사의학 분야 또한 새롭게 평가 받는 계기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검사를 통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진단검사 요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해 빠르게 발전하는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세계 주요 진단검사 전문가들과의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제적인 의료 현황을 파악하고, 학술연구 및 최신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학술 교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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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태 홍보이사(세종충남대병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최 홍보이사는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Linchpin of Future Medical Value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Big data와 AI기술을 통한 Laboratory Medicine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역할 비전을 제시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지난 학술대회를 평가했다.

최 홍보이사는 "올해도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Quality Management in Big Data Era라는 주제로 더욱 다양하고 깊이있는 연제를 통해 빅데이터 시대에서 검사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국제학술대회를 대한민국에서 주체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내 전문가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 국이 세계 진단검사의학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했다.

최 홍보이사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규모의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29개국에서 약 2432명이 참여했다.

88개 후원사가 182개 부스를 전시하고 있어 국내외 전단검사의학의 최신 연구와 경험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자이 열릴 예정이다.

주요 학술세션으로 3개의 기조연설, 3개의 핵심연설과 18개 분과심포지엄 및 17개의 교육워크숍이 열린다.

그 외,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마련됐다.

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병원)는 "그간 쌓아온 해외학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미국임상화학회(ADLM), 임상검사표준기군(CLSI)와의 공동 심포지엄과 아시아 진단검사학의 현재 및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 9개국 공동심포지엄은 국내외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학술이사는 AI기술 발전에 따라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진단검사 데이터의 질 제고를 위한 진단검사 전문의들의 역할 심포지엄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사일 이사장은 "진단검사 데이터는 영상 및 병리 분야보다 그 양이 훨씬 많지만 활용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학회와 정부,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단검사 데이터 활용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단검사 관련 용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의료기관에서 행해지고 있는 검사명, 검체 종류, 검사보고 시간 및 단위 등 필수적인 부분과 공통된 코드에 대한 호환성을 가질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진단검사 데이터는 의학적 결정을 내리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진단검사는 의학 데이터의 70%를 제공하고 있어, 진단검사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면 의학적 결정도 오류를 유발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질 좋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의학적 결정의 기본"이라며 "그만큼 진단검사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단검사 전문의들은 데이터 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

윤여민 학술이사도 AI 시대 데이터 통합을 위한 표준화는 필수적이라며, 진단검사 제조 기업들은 데이터 호환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진단검사실 역시 고품질 데이터를 생산하는 곳이 경쟁력을 가지고, 빅데이터 시대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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