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김채리 교수, 천세원 전공의(영상의학과).
왼쪽부터, 고려대 안산병원 김채리 교수, 천세원 전공의(영상의학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천세원 전공의는 9월 20~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제79차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에서 전공의 부문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KCR은 각국의 영상의학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영상의학 분야 최신지견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세계 38개국 3500여명이 참여했다.

천세원 전공의는 영상의학과 김채리 교수 지도하에 '저선량 흉부 CT의 커널 및 단면 두께 변화를 이용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평가 : 다기관 연구(Evaluation of 1-mm sharp kernel non-gated low-dose chest CT using kernel and slice thickness conversion for fully automated coronary calcium scoring : A multicenter study)'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상동맥 석회화는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돼 혈관이 굳어지는 현상이다.

이를 수치화한 석회화 점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기준이 된다. 

그동안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심전도 검사를 마친 후 그 결과치를 계산해 심전도 동기화 심장 CT를 찍어 측정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선량 흉부 CT의 커널 및 단면 두께 변화를 이용해 저선량 흉부 CT에서도 정확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평가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천세원 전공의는 "검진에서 흔히 사용하는 저선량 흉부 CT에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측정하면, 기존 방법보다 방사선량 노출을 줄일 수 있고,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채리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의 연구역량과 교육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저선량 흉부 CT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