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신경의학회 임원들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기타큐슈 고가 병원을 방문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임원들이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기타큐슈 고가 병원을 방문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석승한, 원광의대 신경과)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기타큐슈 고가 병원 방문과 여러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일본의 개호보험 시스템과 노인병 센터의 운영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기타큐슈 고가 병원은 후쿠오카 고가 시에 위치한 474병상 규모의 병원과 120병상 규모의 개호 의료원, 노인보건시설, 특별양호 노인홈, 노인전문 병원, 재택 개호 지원센터, 방문간호사업으로 구성돼 있고, 581명(의사 20명, 간호사, 준간호사 233명, 개호직 137명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병동은 급성기, 아급성기, 재활병원, 요양의료원, 방문 간호가 함께 있어 대상자가 어떤 의료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 150일까지 병원 시설에서 처치를 받고 이 기간이 끝나면 70%는 집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30%는 지역사회 노인보건시설로 편입된다.

한국과 달리 개호보험 (한국으로 바꾸자면 장기 요양 보험)을 통해 재활병원부터는 수가를 보존 받고 있다.

방문 시 국제의료 복지대학 대학원 교수이자 ‘일본의 의료보험과 개호보험의 개혁’의 저자이자 일본의 의료보험 개호보험 개혁을 앞장섰던 마사키 무토 교수의 강의를 듣고 개호보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석승한 회장과 참여자들은 일본의 개호보험 구성에 한국의 비교를 통해 한국의 장기 요양 보험과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2시간가량의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석승한 회장은 “노인의료와 관련된 필요성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책적, 실질적으로 아직 개선해 나갈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라며 “한국보다 20년 정도 앞서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 노인 환자의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한국에 잘 적용하여 협력을 통해 노인 환자들의 의료와 돌봄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신경의학회는 이번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문서로만 접했던 일본의 노인 의료 정책에 대한 실제 현장을 접했고, 추후에 일본과 노인 건강 증진 및 고령 환자 케어에 관련된 학문적 교류를 이어 나가는 것을 협의하였다.

구체적으로 ▲대한노인신경학회와 일본 기타큐슈 고가 병원 간의 학술적 교류, ▲한국의 노인 신경계 질환자들의 의료와 돌봄 연계 강화, ▲한국의 장기 요양 시스템을 통해 노인 신경계 질환에 대한 정책 제언 및 정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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