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XP 그래디언트로 영상 품질 및 검사 속도 향상
다중핵 검사 기능 탑재해 임상 실습 및 연구 분야 활용 기대감 높여

필립스는 진단 역량이 강화된 3.0T MR 신제품 'MR 7700'을 출시했다.
필립스는 진단 역량이 강화된 3.0T MR 신제품 'MR 7700'을 출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필립스코리아는 새로운 그래디언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MR진단 역량을 한층 강화한 고성능 3.0T MR 신제품 ‘MR 7700’을 출시했다.

‘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XP gradients)를 탑재해 기존 자사 모델과 비교 시 뇌혈관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확산강조영상기법(Diffusion Weighted Image, DWI)의 검사속도와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 SNR)를 각각 최대 35%까지 향상시켜 고품질의 확산강조영상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임상 뇌신경학 및 뇌과학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서는 동일 검사시간동안 획득하는 정보량(Number of Dynamic)이 20% 증가됐고, 대뇌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기법인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DTI)에서는 동일검사시간동안 최대 50% 증가된 방향성검사(Number of Direction)를 수행해 의료진에게 정밀한 진단정보를 제공한다.
 

더 진보된 새로운 디자인 MR 엔진 ‘XP 그래디언트’ 탑재

영상진단의학에서 MR은 정확한 진단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영상진단장비이다. 

하지만 검사시간이 적게는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검사부위, 목적에 따라 검사시간 차이 발생)로 비교적 길어 소아나 노인, 폐소공포증 환자 등의 검사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던 상황이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를 통해 영상품질과 검사속도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MR 7700’은 65mT/m의 경사자장 강도(Gradient Strength)를 제공해 기존 자사 모델의 경사자장 강도보다 45% 향상됐으며, 경사자장 회전율(Gradient Slewrate)이 220T/m/s로 높아 빠르고 정밀한 고해상도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스마트 스피드 AI, 빠른 검사 속도로 고품질 영상 구현 AI 재구성

스마트스피드 AI(SmartSpeed AI)는 자사의 MR 검사 시간 단축 기술인 컴프레스드 센스(Compressed SENSE)와 자사 고유의 AI 알고리즘(Adaptive-CS-Net)이 적용된 재구성(Reconstruction) 플랫폼이다. 

필립스가 보유한 데이터 밸런싱 알고리즘과 자사 고유의 AI 알고리즘이 원시 데이터(raw data) 단계부터 적용돼 중요한 데이터만 선별하고, 반복재구성 과정에서 노이즈를 감소시켜 자사의 기존 기술과 비교 시 동일 검사 시간 기준 최대 65% 해상도가 향상됐다.  

동일 영상품질 구현 기준으로는 기존보다 3배 더 빠른 검사속도를 제공하고, 2D, 3D, 4D 등 전체 MR 검사 프로토콜의 97%에 적용할 수 있으며, 모든 해부학적 영역의 검사를 지원한다.
 

임상 연구에 특화돼 있는 다중핵 검사 기능

‘MR 7700’에는 기존의 MR 장비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다중핵 검사 기능(Multi Nuclei) 솔루션이 탑재돼 여러 원자들에 대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 

일반적인 MR 장비는 수소원자만을 공명주파수를 부여해 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데, ‘MR 7700’은 수소원자를 포함해 인(31P), 탄소(13C), 나트륨(23Na), 플루오린(19F), 제논(129Xe) 등 6가지 다양한 원자에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런 다중핵 검사 기능으로 모든 해부학적 구조에 걸쳐 기존 수소원자 중심의 MR영상기법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던 여러 대사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연구를 지원한다. 

또, 수소원자 MR 검사과정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사용하여 연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MR 7700’은 의료진의 근무환경과 환자검사환경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AI 기반의 MR워크스페이스(MR Workspace)기능으로 MR 검사 준비단계부터 빠른 세팅이 가능하게하고, 스마트이그젬(SmartExam) 기능으로 검사의 각 단계를 자동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MR 갠트리 양쪽에 부착된 터치스크린 모니터 바이탈스크린(VitalScreen)은 환자 포지셔닝, 필요한 코일, 호흡 상태, 조영제 사용 등 검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100개 이상의 환자 신체 부위를 알고리즘으로 처리하는 환자 센싱 기술 바이탈아이(VitalEye)는 별도의 조작없이 환자 호흡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70cm의 와이드 보어(Wide Bore) 환경은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한편, 필립스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9회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3) G-04부스에서 ‘MR 7700’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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