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분야 플랫폼 구축
의료취약지역 주민 안질환 조기진단·모니터링, 국내외 의료진과 협진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이 2023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에 따라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4월 대상과제를 공모한 바 있다.

단국대병원 안과는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휴대형 세극등 카메라를 활용한 외안부 질환 및 백내장 진단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조경진 책임교수(과장)를 필두로 박율리, 김홍규, 최승용, 박유연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총 1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조 책임교수는 “현재 안과 환자 진료를 위해 휴대용 세극등 현미경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영상으로 저장하거나 실시간 모니터로 관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크기가 작고 무게도 가벼운 ‘휴대용 세극등 카메라’를 직접 제작해 캄보디아 등 해외 의료취약지역 환자들의 외안부 및 수정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을 저장한 후 안과질환을 진단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과에 가기 어려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1차 의료기관에 빠르게 연결시켜 줄 수 있고 안과 질환 환자들의 건강기록 관리 및 증상의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국내 및 해외 안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진이 가능해져 외부 의료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 안과는 의료취약지역(국내/해외)과 관내 지역주민의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료봉사 및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단국대 의대 학생들과 함께 단국대병원 안과 의료진들은 캄보디아를 방문해 백내장과 익상편 수술 등의 의료봉사 및 약품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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