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K-의료의 완벽한 초동대응

안암병원 의료진이 버스에서 내린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안암병원 의료진이 버스에서 내린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의료진을 파견, 참여자 및 행사 관계자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지정된 고려대의료원이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을 파견해 대회기간 동안 135개국 2000여 명의 농아인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졌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참여자를 지역 의료기관에 즉시 연계해 격리 조치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대형버스에 탑승한 참여자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탑승객으로부터 즉각 격리 조치했고 버스 탑승객 전원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를 하는 등 고려대 병원의 감염병 대처 노하우를 살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컨트롤타워로 완벽한 초동대응을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운영 ▲경북대구2·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지원 ▲SK하이닉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등 팬데믹 시기에 독보적인 활동들을 수행한 바 있다.

대회 기간 동안 약 180여 명의 참여자 및 대회 관계자에 진료와 함께 혈액검사,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 등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개발한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을 이용해 혈액검사를 현장에서 분석하는 등 세계대회에 걸맞은 의료지원을 펼쳤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임상조교수는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으로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실시했다"면서, "병원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회 참여자를 위해 최고 수준의 의료지원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승범 병원장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의 끝에서도 감염 확산 방지에 노력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가 됐고, K-방역을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First Mover로서 감염병, 다채로운 의료지원활동 뿐만 아니라 농아인과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 및 농아인을 위한 진료 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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