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 유방암 환자맞춤형 수술가이드 등 성과 공유
연구자, 컨소시엄 병원 및 참여 기업 관계자 등 320여 명 참석

서울아산병원은 7일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6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7일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6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7일 동관 대강당에서 2018년 보건복지부로터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약 6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 혁신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를 통해 병원 중심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정책 사업이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2018년 '뇌정신질환·암의 사람 중심 융합 기술(HCT)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사업화', 2020년 '사람중심 초연결 혁신융합기술 기반의 고위험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의료환경 구축', 2021년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3개의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연구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이 개발한 '유방암/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3D 프린팅 모형을 이용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시뮬레이션'이 신의료기술로 선정됐으며, '유방암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가 혁신의료기술로, '뇌졸중 후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 로봇'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수행하고 있는 3개 과제별로 세션을 나눠 서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먼저 첫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치료 원천기술을 통한 난치병 극복(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 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암 환자 케어(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인지정서장애 디지털 치료여정(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영철 교수) ▲환자 불편 해소에서 시작된 병원 주도 사업화(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오승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병원 중심 기술사업화 및 연구 플랫폼(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 호흡기내과 허진원 교수) ▲빅데이터·증강현실·의료로봇 등 혁신형 의료기술의 현장 적용(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양동현 ·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 ▲스마트병원 실증과 혁신형 의료사업화 모델 개발(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현 교수) ▲AI-POCT 기반 지역사회 건강노화 플랫폼 구축(부산대학교병원 김형회 의생명연구원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세션에서는 ▲병원 중심의 신기술 신약개발(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 ▲병원 기반 신약개발 사업화의 첫 걸음(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성창옥 교수) ▲환자맞춤형 신치료기술 개발(춘천성심병원 이재준 병원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성과교류회에는 연구자들과 컨소시엄 병원 및 참여 기업 관계자 등 약 320명이 참석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춘천성심병원 연구진들과 함께 임상 현장에 적용되어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실용화 연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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