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활용 신규 치료제 및 치료제 선별 플랫폼 개발 목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공동대표 이현숙, 양지훈)가 연세의료원과 폐암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다양한 유전적 변이에 대한 폐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구축을 통해 △치료제가 부재한 특정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 대상 신약 평가 플랫폼과,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은 비소세포폐암(NSCLC)을 포함한 폐암 환자 대상 치료제 선별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또 두 기관은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유전적 변이가 나타나는 환자 대상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도 나선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소 침습 시술 및 다양한 생체검사를 통해 획득한 환자 검체를 통해 환자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환자의 종양미세환경을 정확하게 구현한 폐암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예정이다.

배양된 폐암 오가노이드는 △HER2, RET 및 BRAF와 같이 발생빈도 약 2%로 매우 낮은 희귀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암 환자를 포함해 근본 치료제가 부재한 환자를 위한 약물 개발에서 약물을 평가하는 플랫폼, △각 환자에게 적합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에 사용된다.

연세의료원 김혜련 교수(종양내과)는 “EGFR/ALK/ROS1등의 여러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은 최근 4세대 표적약제까지 등장할 정도로 신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그만큼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제 내성 등 충족되지 못했던 요구가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적절한 약물을 선별하게 되면, 의료진으로 하여금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유형의 유전자 변이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함으로써 신규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대표는 “NSCLC에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유전자 변이가 많고, 이에 대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이라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합한 치료제 선별 이 중요하다”며 “자사는 NSCLC 환자의 검체를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채취해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종양미세환경 모사도를 가진 오가노이드를 균질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를 균질하게 생산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가노이드의 대량생산화 및 규격화에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과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함으로써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 오가노이드 뱅크 관련된 병원 단위의 국제 컨소시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의 국제화를 통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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