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8년~2022년 불임·난임 시술 분석 결과 발표
불임·난임 치료비, 최근 5년간 96.5%·68.0% 증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5년간 불임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진료비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지난 2018년~2022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22만 7922명이었던 불임 환자 수는 2022년 23만 8601명으로 4.7% 증가했으며,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 1038명에서 2022년 14만 458명으로 16.0% 증가했다.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96.5%(연평균 18.4%)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87.7%(연평균 17.1%) 증가했다.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68.0%(연평균 13.9%)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44.8%(연평균 9.7%) 증가했다.

불임 환자 증가세는 남성이 9.1%로 여성 2.4%보다 높았으나, 진료비 증가율은 여성이 102.1%로 남성 33.0%보다 높았다.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 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났다.

2022년 기준 불임 진료가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 6092명, 전체의 36.1%), 35~39세(8만 5118명, 전체의 35.7%)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로 나타났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73.2%(연평균 28.6%), 전남 21.0%(연평균 4.9%), 인천 17.4%(연평균 4.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16.8%(연평균 4.5%), 대전 16.4%(연평균 4.4%), 울산 15.1%(연평균 4.0%) 순으로 감소했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다낭성 난소증후군(6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3,758명), 음낭정맥류(15,0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 증가했으며 여성은 17.5% 증가했다.

남성 진료비는 2018년 100억원에서 2022년 137억원으로 36.6%(연평균 8.1%)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17만 8903원(‘18년)에서 2022년 21만 3812원으로 19.5%(연평균 4.6%) 증가했다.

여성 진료비는 2018년 1441억원에서 2022년 2453억원으로 70.2%(연평균 14.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221만 9940원에서 2022년 321만 4829원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로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7,623.5%(연평균 264.9%), 전남 138.8%(연평균 24.3%), 인천 52.5%(연평균 1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중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만 환자 수가 감소했다.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 하구자 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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