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국 729개 기업 참여로 지난해 대비 해외기업 참여수 23% 증가
국가 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최대 보건산업 국제 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3이 개최된다.

보건복지부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바이오 코리아 2023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6년 이후 18회째를 맞은 바이오 코리아는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거래와 교류 증진을 통해 국내 보건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 행사는 '초연결 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학술행사,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투자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1개국 729개 기업이 참여하고 2만 2000여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해외기업은 지난해 대비 약 23% 증가한 244개 업체가 참여한다.

학술행사는 총 13개국 113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헬스케어 빅데이터, 차세대 임상시험 등 11개 주제, 21개 세션으로 구분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27개국 458개 바이오헬스 기업 및 해외 대사관 등이 현장 또는 화상 미팅을 통해 참가 기업 간 비즈니스 및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머크, 베링거인겔하임, 페링 등 글로벌 기업들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종근단, 한미약품, LG화학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국내외 임상시험 수탁기관, 스마트 융합기술 기업, 국가관 등 18개국, 338개 기업, 451개 부스들이 각 주제별로 전시관을 운영해 참관객들에게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과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위해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

투자설명회는 혁신 신약 등을 연구·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헬스케어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영 전략 및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입셀, 와이브레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 엠큐렉스 등 34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가한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경험을 통해 국민 안전과 보건 향상을 위해 보건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보건안보 차원의 보건의료기술의 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제2차관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시기는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도록 R&D 투자 확대, 핵심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지난 18년간 우리 보건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바이오 코리아 행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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