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 결과, 천식 없는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 1.36배 높아
스테로이드 흡입기 사용 천식 환자, 위험 증가 암종 줄어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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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천식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이 천식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암 전문지 Cancer Medicine에는 미국 플로리다의대 Yi Guo 교수 연구팀이 천식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해당 연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천식과 전체 암, 그리고 암중에 따른 연관성을 제시하고자 진행됐다. 

연구팀은 OneFlorida 임상 연구 네트워크에서 2012~2020년 전자 건강 기록과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성인 천식 환자 9만 210명과 천식에 걸리지 않은 성인 27만 63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천식 환자는 천식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1.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HR 1.36; 99% CI 1.29~1.44). 

암 발생 위험은 스테로이드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가 1.60배(HR 1.60; 99% CI 1.50~1.71), 사용한 환자가 1.11배(HR 1.11; 99% CI 1.03~1.21) 높았다. 

그러나 세부 암종에 대한 분석 결과, 스테로이드 흡입기를 사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는 전체 13종중 9종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고, 사용한 환자는 2종의 암 발생 위험만 증가했다. 

Yi Guo 교수는 "이는 스테로이드 흡입기 사용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천식과 전체 암종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 첫 번째 연구"라며 "천식과 암의 인과관계 메커니즘을 더 탐구하려면 리얼월드 데이터를 사용한 추가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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