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4년 내 스마트병원 인프라 구축 완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실적을 향후 5년 내 국내 1위, 글로벌 30위 진입을 목표로 스마트병원 전환 완성과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비전이 제시됐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8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려의대 100주년에 맞춰 고려의대의 연구실적을 국내 1위, 글로벌 30위 진입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 병원 전환 완성을 통해 초격차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수년간 과거 보다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고려의대는 세계 100대 의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은 모두 권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3월 취임한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윤을식 의료원장은 퍼스트무버로서 의료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이어 나가 오는 2028년 고려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Lead-Match 전략 통해 국내 1위, 세계 30위 진입

고려대의료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청구액과 단순 병상수로 나열한 낡은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3개 병원이 진료 공간을 넘어 의과대학과 메디사이언스파크, 청담고영캠퍼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첨단 혁신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중심 의료기관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추가로 늘려  산하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담고영캠퍼스 맞은편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연구가 핵심동력으로 발전을 주도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 의료원의 Lead-Match 필승전략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1500억원을 달성했다.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는 기술이전료 역시 275억원을 달성해 국내 굴지의 연구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향후 4년간 약 1200억원을 연구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하고,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혁신 의학기술개발은 기술이전과 교원창업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과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 구축

고려대의료원은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을 완성해 병원 본연의 역할인 진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IT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한다.

윤 의료원장은 "진정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를 구현할 것"이라며 "기존의 다학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관리에도 적극 나선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30~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으로, 의료계 최고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관리 전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혁신 의학 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이 대표적으로,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해 국내 최고수준의 지원율을 자랑하고 있다.

미래병원될 4차병원, 지역 의료체계와 상생 모델 구축
고려대의료원은 2028년 고려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다.

초기단계부터 지자체와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할 계획이다.

첨단의학 데스트베드 역할 수행 및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해 국가 핵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One KU Medicine 창조할 의대·안암·구로·안산병원

2028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의과대학은 연구중심 의대 위상을 굳건히 한다.

올해 하반기 완성될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강화된 의학교육 및 연구인프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다.

안암병원은 올해 여름 수년간 진행된 대규모 공사를 마무리하고 메디컴플렉스를 완성한다.
스마트병원 구현도 본격화된다. 사물 인터넷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 환자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에 최적화된 병원의 구조, 끊임없이 진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을 통해 전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의료기관의 모델이 될 계획이다.

또 암 진료, 급성질환진료에 집중하고 외과를 활성화해 고난도 질환의 치료로 인정받는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1983년 개원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구로병원은  지난해 9월 미래관을 오픈하며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서 시스템 재편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본격 시작했다.

최근 수술실을 증설하고 심혈관계 중환자실을 오픈하고, 심혈관센터를 확장했다.

소아청소년과, 혈관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을 강화하는 등 중증질환 치료 시스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인 누리관 건립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암병원, 수술실, 중환자실 증설을 골자로 하는 누리관이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중증질환 특화 병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플랜 공사가 한창인 안산병원은  현재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과 지하주차장 3개층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단기 마스터플랜 공사가 한창이다.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별관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시작점으로 향후 중장기 마스터플랜 공사까지 완료되면 암병원 건립과 중증암 클리닉의 다가고하 및 증증질환 특성화 센터의 확대로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의 도약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병원은 안산지역을 시작으로 운동선수들의 외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부상 예방을 지원하는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및 국외에서도 주목받는 스포츠의학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을식 의료원장은 "우리의 한계를 규정했던 낡은 시각과 편견을 뛰어넘어 고려대의료원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와 역할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2028년 고려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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