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재활의학과·영양팀 전문 의료진 참여
모유수유·산후 운동 등 방법과 식단 소개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팀.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연희 교수(산부인과)가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영양팀의 전문의료진들과 합심해 '산후관리' 책자를 펴냈다.

여성은 임신 후 신체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돼, 분만 후 방문하는 환자들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몸이 이전과 같지 않다고 느끼며 불안해한다.

임신과 분만으로 인한 변화들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는 기간을 '산욕기'라고 하는데, 산욕기 중 생리적 변화는 빠르면 분만 후 6주에도 회복이 되지만 심혈관계나 정신적 회복은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최근 임신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임신 중 고혈압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진단된 만성 고혈압, 고혈압과 단백뇨, 전신 부종과 태아성장부전, 태반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전자간증은 임산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임신 관련 고혈압은 대부분 분만으로 치유되며 분만 후 2~3주 이내에 단백뇨와 심한 부종은 좋아진다. 하지만 전자간증을 겪었던 여성들은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어 분만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산욕기에 단순히 체중을 줄이려는 급속한 다이어트는 임신으로 인해 약해진 뼈 회복을 방해해 자칫 산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유수유와 건강한 식단, 알맞은 운동을 통해 산욕기 과정을 지혜롭게 지내는 것이 출산 후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다. 

김연희 교수는 "모유수유의 구체적 방법, 산후 운동방법과 알맞은 식단을 책자에 소개했다"며 "산후에 보다 건강한 엄마와 행복한 가정이 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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