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지원사업 선정…2026년 2월까지 연구비 지원받아

▲(좌부터)성빈센트병원 김윤정·최연호 교수, 양수빈 물리치료사.
▲(좌부터)성빈센트병원 김윤정·최연호 교수, 양수빈 물리치료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윤정 교수(정형외과)팀이 '머신러닝 기반 방사선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기술을 이용한 발 변형 및 보행이상 진단 바이오마커 추적 연구'에 착수한다.

성빈센트병원은 김윤정·최연호 교수와 양수빈 물리치료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이 2023년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돼 이번 연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지원사업은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 선정에 따라 2026년 2월까지 3년간 총 2억 3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발 변형과 보행 이상의 원인에 대한 방사선학적 지표들은 다양한 각도나 길이 측정을 통해 얻는다. 지표들 사이의 새로운 상호 연관성을 찾고 질환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규모 영상자료를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을 전문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 관찰자의 일관된 분석과 판독에만 기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고식적 영상 판독과 계측을 이용한 기존 연구에서 일관된 분석이나 지표-질환 간 연관성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 방사선 영상 판독 및 진단 보조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방사선학적 지표들이 갖는 의의와 상호 연관성을 확인하고, 기존 연구로 확립하지 못한 대표적 발 변형 및 보행이상 원인인 무지외반증과 평발의 상호 연관성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기술이 확보된 머신러닝 판독 보조기술이 이제는 검증과 실증 단계를 넘어 고도화와 경량화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자유롭게 활용가능한 단계로 도약할 때"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발 변형뿐 아니라 하지 정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각 지표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수술법 결정 및 효과 판정, 변형 예방까지 활용 가능한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획득할 수 있다면 실제 임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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