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7000만달러 규모 인수...내시경 포트폴리오 강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림푸스는 국내 소화기내과 금속 스텐트 기업 태웅메디칼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태웅메디칼은 총 3억 70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 중 2억 5500만달러는 인수 완료 후 받게 되며, 이후 추가로 1억 1450만달러를 수령한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용 스텐트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태웅메디칼의 금속 스텐트는 담도암으로 인해 담도가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하는 황달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강한 반지름 방향의 힘과 유연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올림푸스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이번 인수에 따라 태웅메디칼의 다양한 제품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소화기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과정 개선과 환자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칼 인수는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화기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금속 스텐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웅메디칼은 "올림푸스와 함께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의료인과 환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림푸스는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 인수 회사의 제품 및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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