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 설립...유럽 판매망 확대 및 글로벌 역량 강화 취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루닛(대표 서범석)은 신규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를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루닛은 기존에 유럽 지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유럽 지역 판매망 확대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자회사 설립을 결정했다.

루닛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루닛 유럽 홀딩스는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설립되며, 현지 인력 채용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루닛은 이번 자회사 설립이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유럽 국가는 유방암 검진 시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이중 판독(Double reading)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유럽 내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AI가 이중 판독의 대안으로 활용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유럽연합(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등 유럽 내 판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성장 속도에 따라 유럽 주요 국가에 사업법인 추가 설립도 검토 중이다.

루닛은 "유럽시장에 유연한 대응력을 확보하고, 특히 유방암 이중 판독 등 신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럽 자회사 설립을 추진했다"며 "유럽 자회사 설립은 글로벌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 유럽 시장 수익성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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