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 연구팀, 연구 결과 공개

▲지성주 교수·손민균 교수·김영욱 교수·최재은 전공의(왼쪽부터)
▲지성주 교수·손민균 교수·김영욱 교수·최재은 전공의(왼쪽부터)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피질 하부에 병변이 있는 뇌졸중 환자에서 만성비염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은 재활의학과 지성주 교수팀(손민균 교수, 김영욱 교수, 최재은 전공의)의 ‘뇌졸중 후 만성비염의 임상적 특징’ 공동연구논문이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뇌졸중 후 식사 시 콧물이 흐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 증상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만성비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의 조기 진단과 관리는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의 만성비염 발생이 특정 병변 부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의 특징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뇌졸중 후 자율신경 기능장애에 관한 자료를 설문조사로 수집했고, 환자 병변의 특징과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피질 하부에 뇌졸중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비염의 위험이 높았다.

또 해당 위험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았고,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됐을 때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병원 지성주 교수(재활의학과)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만성비염 증상은 환자가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뇌졸중 재활치료 경험이 있는 재활의학과 의사가 관련 자율신경계 이상을 파악해 증상을 개선함으로써 환자의 장기적인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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