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 영상을 2분 내에 판독

인공지능 X-ray 판독 시스템 사례(비정상적인 부분을 자동으로 판별해 사진에 표시)
인공지능 X-ray 판독 시스템 사례(비정상적인 부분을 자동으로 판별해 사진에 표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흉부 X-ray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새해 도입한 LuCas-CXR 시스템은 인공지능 X-ray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진단/분석 솔루션 업체인 모니터 코퍼레이션(주)가 개발한 신제품이다. 

LuCas-CXR은 고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향상된 GPU를 사용해 X-ray 영상을 2분 내에 판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의사가 영상 판독에 소비하는 시간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장점이 있다. 

판독의 정확도 역시 상당히 뛰어날 뿐 아니라 계속되는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내과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함께 중복 활용할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판독 오류도 예방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LuCas-CXR을 이용해 환자들의 기관지와 폐 관련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uCas-CXR 도입은 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건양대 의대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팀이 진행하는 <수요자 맞춤형 의료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지난 3년 사이 100개 넘게 출시됐지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과 평가가 미진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병의원 현장에서의 임상실증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또 그 결과를 이용해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다는 목표이다. 

이상덕 병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흉부 x-ray 진단 서비스를 환자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을 위해 개발업체와 일선 병의원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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