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 박종훈 교수 등 3인 후보 법인이사회 추천
법인이사회 22일 최종 결정할 듯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의대 교수 중 최초로 고려대학교 총장이 탄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훈 교수.
박종훈 교수.

고려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는 15일 총장 선거 후보로 박종훈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김동원 경영대학 교수,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학교법인이사회에 추천했다.

15일 30명의 총추위 위원들은 1차 투표에서 선출된 6인의 총장 후보에 대한 선거를 진행했으며, 선거 결과 득표율이 높은 박 교수를 비롯한 3인을 법인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의대는 지난 20대 총장 선거에서 최초로 선경 교수가 출마해 1차 투표는 통과했지만 총추위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21대 총장 선거에서는 선경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아 박종훈 교수가 출마한 것.

박종훈 교수는 1차 투표에서 상위권 득표율을 획득해 총추위 추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법인이사회는 총추위 득표 결과와 무관하게 추천된 3인 중 1인을 선출하고 있다.

고려중앙학원 법인이사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박 교수를 비롯한 3인 후보 중 1인을 지명하게 된다.

박종훈 교수는 "선경 교수님이 처음으로 총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대 교수도 총장 후보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선 교수님의 바통을 이어 총추위까지 진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총장 선출을 떠나 한 발씩 진일보하고 있는 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후배 의대 교수들이 선경 교수님과 저의 바통을 이어 더 나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종훈 교수는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 안암병원장을 역임하면서 의료원 내 주요보직을 거쳤다.

지난해 원자력의학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안암병원으로 복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