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BMI 40 이상 환자 대상으로 수술군과 비수술군 비교
수술군, 비수술군보다 CVD 발생 위험 49% 낮춰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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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고도 비만인 비알코올성지방간(NAFID) 환자가 비만대사수술을 받으면 수술받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CVD) 위험을 49% 줄일 수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JAMA Network open 10월 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미국 로버트 우드 존슨의대 Vinod K. Rustgi 박사 연구팀은 2007~2017년 마켓스캔 상업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고도비만(BMI 40 이상)인 NAFLD 환자의 CVD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8만 6964명이 참여했고, 평균 나이는 44.3세, 여성이 5만 9773명 참여했다. 또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무호흡증 등도 포함했다. 

연구팀은 수술군(n=3만 300명)과 비수술군(n=5만 6664명 )으로 배치했다.

수술군에 포함된 환자들은 루와이우회술(n=1만 1371명), 위소매절재술(n=1만404명), 다른 수술(n=8525)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목표점은 CVD 발생이었다. 특히 1차 복합 목표점은 심근경색, 심부전, 허혈성뇌졸중, 2차 복합 목표점은 이차 허혈성 심장이벤트, 일과성 뇌허혈 발작, 2차 CVD  발생이었다. 

수술군, 비수술군보다 CVD 위험 낮춰 

연구 결과, 수술군 CVD 위험이 비수술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96개월 추적관찰 결과, 수술군 중 1568명에게서 CVD가 발생했고, 비수술군은 7215명이었다(95% CI, 4.5~5.0, 100인년).

특히 수술군은 비수술군보다 CVD 위험을 4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aHR, 0.51; 95% CI, 0.48~0.54). 

특히 심근경색, 심부전, 허혈성 뇌졸증 등을 포함한 1차 복합 CVD 목표점을 47% 낮췄다.또 허혈성 심혈관 이벤트, 일과성 허헐성 심정지, 이차 뇌혈관 이벤트, 동맥 색전증 및 혈전증,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등을 포함한 2차 복합 CVD 목표점은 5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수술군의 CVD 발생 위험이 수술군보다 더 증가하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24개월(12.8% vs 5.0%), 48개월(21.1% vs 10.4%), 72개월(28.2% vs 15.6%), 96개월(35.6% vs 21.6%)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96개월차에서 CVD 발생은 수술군이 비수술군보다 낮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심근경색(1.7% vs 2.6%), 심부전(4.2% vs 11.5%), 허혈성뇌졸중(3.0% vs 3.4%)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대사수술이 비만이면서 NAFLD 환자의 CVD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정부의 청구 데이터와 관찰 디자인을 사용했기 때문에 측정되지 않은 혼란 또는 잠재적 오분류 등이 있을 수 있다"며 "또 NAFLD를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이 없어 CVD 표현형으로 계층화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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