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O 2022] 미국 연구팀, 눈대상포진군과 대조군 비교
시력 이상, 눈대상포진군 21.8% vs 비 대상포진군 14.2% 발생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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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백내장 수술 후 눈대상포진(Herpes zoster ophthalmicus, HZO) 환자의 시력 이상 및 실명 발생 위험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Nakul Shekhawat 박사 연구팀은 미국안과협회(AAO) IRIS 코호트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 후 눈대상포진 환자의 시력 이상 등을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눈대상포진이 있는 환자들을 HZO군(n=5만4583)과 비 HZO군(n=5만214)으로 배치했다. 1차 목표점은 시간에 지남에 따른 로그시력(logMAR) 변화 등이었다. 

연구에서 중등도 시력 이상은 logMAR 0.544~1.0, 시력상실은 logMAR 1.0 초과로 정의했다. 

눈대상포진, 시력이상과 실명 초래

연구 결과, 중등도 시력 이상은 HZO군 21.8%, 비 HZO군 14.2% 발생했다. 또 실명은 각각 11.8%, 7.3%로 나타났다. 

HZO 환자는 진단 시 시력이 더 나빴고(0.044 logMAR 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등도의 시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60% 더 높았다. 실명 위험도 HZO군에서 66% 더 높았다.

특히 실명이 발생한 환자 중 HZO군에서 실명에 이르는 시간이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 후 HZO의 영향을 알아보는 세부 분석도 진행했다. 분석에는 백내장 수술을 한 1만 8557 눈(eye)을 포함한 1만 6359 환자가 참여했고, HZO가 있는 눈은 9351개였다. 

1차 목표점은 백내장 수술 전 후 시력의 평균 logMAR 변화 값이었다. 

세부 분석 결과, HZO 눈은 기준점 기준 대비 시력이 더 악화됐고, 수술 전보다 시력이 빠르게 악화됐다.  

스넬렌(Snellen) 시력 검사에서 HZO군 및 HZO군 63% 눈이 30일차에서 20/40 이상, 90일차에서 74~75%를 보여 목표점을 충족했다. 또 두 군의 67% 눈이 30일차 20/60 이상, 90일차에서는 77~78%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지만, 실제 임상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일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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