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쏘팔메토 부정 혼입 차단하고 안전․품질관리 강화해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개선하고, 원산지표시제 등 관리를 강화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안전 및 품질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처가 올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건강기능성식품 기준규격을 개선하고, 농식품부와 협의해 원산지표시제를 추진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쏘팔메토는 원산지가 미국 플로리다, 조지아 등 남부지역으로 국내에는 없어 원료를 전량 수입하는 제품으로, 2021년 344톤으로 두 배 가까운 97.7% 증가했고, 금년 상반기 173톤으로 증가했다.

남 의원은 지난해 국감을 통해 쏘팔메토 지표 성분인 지방산 로르산(lauric acid) 함량을 높이기 위해 값싼 팜유나 코코넛 오일 등 다른 원료들을 첨가하고 있는 것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확인되고 있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식약처는 "쏘팔메토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기준규격에 따른 로르산 항목은 적합했지만, 부정물질 혼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약전 기준을 조사하여 지방산 함량을 검사하였다"며 "검사결과를 활용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총지방산 및 식물성스테롤 규격을 신설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고시(2022.9.15.)를 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쏘팔메토 제품의 원산지 표시 관련 농식품부에 고시 개정을 요청해 금년 하반기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 의원은 “인구구조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제품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건강기능식품은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 이외에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없으며, 소비자들이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 및 안전관리를 철저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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