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의원, 건보공단 626건 최다…보안점검시스템 강화 필요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7년부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산하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6400건이나 달해 보안점검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2022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이후 복지부 및 산하기관 해킹시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319건, 2018년 1359건, 2019년 1323건, 2020년 1020건, 2021년 955건, 2022년 8월까지 424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

2017년 이후 총 6400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26건으로 최다였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533건, 국립중앙의료원 489건, 국민연금공단 358건 순이었다. 특히 북한 111건의 해킹시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킹 공격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단절이 1804건으로 제일 많았고, 웹해킹 1538건, 비정상통신 1205건 순이었다.

복지부 및 산하기관에서는 해킹 피해는 없었지만, 복지부에 신고된 의료기관에서는 실제 해킹피해가 있었다.

의료기관에서는 2019년 이후 총 8456건의 해킹시도가 있었으며, 이중 2020년 13건, 2021년 21건, 올해 8월까지 17건의 해킹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21년 성형외과 의원에서 해킹으로 진료정보가 유출돼 6251명의 환자에게 해커가 피싱 문자를 발송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영희 의원은 "의료정보는 질병이력 등 금융기관보다 더 예민한 개인정보가 담겨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되어 왔다"며 "개인정보와 의료기록을 향한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건보공단 자료에는 가족 관계는 물론 소속회사 등 사업장 이력정보와 개인의료정보가 들어있는 등 국민 개개인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며 "최근 의료 개인정보를 빅데이터로 모아 분석·활용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점검과 더 높은 수준의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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