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 해결책 조명…실시간 현장 토론으로 수술법 공유
박형주 교수 "의료진 교육 통해 환자에게 혜택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소통 수단"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흉부외과)가 오목가슴·새가슴의 '신개념 흉벽 수술법'을 라이브 서저리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진에게 전수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박형주 교수가 기존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조명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표준화하고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추진했다고 1일 밝혔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1000명 중 1명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

박 교수는 20여 년간 쌓아온 수술 경험과 심층 연구를 기반으로 창안한 신개념 흉벽 수술법인 '견인기를 이용한 완전 흉벽 재건술'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선보였다. 

기존 수술법은 함몰된 흉벽의 불완전 견인으로 수술하므로 합병증 위험이 높고 정상 흉벽 재창조가 불가능했다. 반면 박 교수의 완전 흉벽 재건술은 견인기로 흉벽을 완전히 들어 올려 안전하고 쉽게 수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존 기형 없이 흉벽 전체를 완전히 교정할 수 있어 환자에게 기능적·해부학적 정상 흉벽을 선사할 수 있다.

박 교수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은 7월 13일부터 5차례에 걸쳐 송출됐으며 케이스를 선별해 앞으로도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 교수가 생방송 중 수술 단계마다 실시간 현장 토론으로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륙별 시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보기를 제공한 결과, 현재 5회 방송분 조회수가 1300여 회에 이르렀다.

박 교수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서저리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렵고 수술 전체 과정이 여과 없이 공개되므로 집도자로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집도자의 수술법과 노하우를 숨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실시간 현장 전달 방식을 활용해 의료진에게 가장 진정성 있고 솔직한 수술법을 공유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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