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는 27일 북한이탈주민들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는 27일 북한이탈주민들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안산단원경찰서와 함께 지난 27일 안산 와스타디움 2층 기자실에서 북한이탈주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검진 의료봉사에 나섰다.

이번 ‘이웃사랑 탈북민 의료지원’ 행사에는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와 김기훈 교수, 호흡기내과 이승헌 교수,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와 최연주 교수,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 및 교직원과 안산단원‧상록경찰서 안보계 직원들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의료진은 문진을 시작으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신체계측,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실시됐다.

검사 후 각 환자의 상태에 따른 교수진들의 세심한 진료가 이어졌고,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X-ray를 비롯한 초음파 및 심전도 등의 추가 검사도 이어졌다.

김운영 병원장은 "개원 이래로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역사회의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받지 않도록 다양한 의료봉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료진료 행사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도 전문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 참된 의술을 실천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과 안산단원경찰서는 2018년 탈북민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정기적인 무료진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행사가 올해 재개돼 북한이탈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를 본 환자 중에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추가적인 의료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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