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개선제 우루사∙소화제 배아제 등 개발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의 초석 다져

       대웅제약 故 윤영환 명예회장
       대웅제약 故 윤영환 명예회장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1934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난 故윤영환 명예회장은 성균관대 약학대학 졸업 후 약국을 운영하다 1966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을 인수하면서 본격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좋은 약으로 국가를 돕는다'는 의약보국 신념을 갖고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며 대웅제약의 성공을 이끌어냈다.

간기능 개선제 우루사 연질 캡슐을 개발했고, 1988년 소화제 베아제를 출시했다. 베아제의 제품명은 윤 명예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2001년에는 국내 바이오신약 1호 이지에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지에프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의 밑바탕이 되며 사업의 다각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고혈압 복합제 올로스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연이어 성공하며, 명실상부 국내 제약 TOP5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 명예회장의 사회공헌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1984년 대웅재단을 설립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보유주식을 출연을 통해 석천나눔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확대했다. 

유족은 부인 장봉애 여사와 슬하에 윤재용‧재훈‧재승‧영씨가 있다. 자녀 중 윤재승 최고비전책임자(CVO)는 현재 일선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족과 대웅제약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고, 빈소와 장지는 비공개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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