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대비 용량 추가로 1일 1회 경구투여 가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룬드벡(대표 오필수)은 8월 1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 20mg을 국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빅사는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NMDA 수용체 길항제다.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글루타메이트를 차단, 병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MMSE 20 이하이면서 CDR2~3 또는 GDS 4~7에 해당하는 호나자,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된다. 

에빅사 20mg은 기존 용량을 두 배로 늘린 게 특징이다. 

기존 에빅사 10mg은 건강한 성인 유지용량 기준 1일 2회 투여해야 했지만, 에빅사 20mg은 1일 1회 경구투여 용법으로 환자 복약순응도를 높였다.

다만, 매일 동일한 시간에 투여해야하며 필요한 경우 1일 2회 용법으로 투여 가능하다.

실제 에빅사 20mg을 1일 1회 용법으로 투여한 결과, 기존 10mg 1일 2회 용법과 비교해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했다. 

한국룬드벡은 "치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라며 "에빅사 20mg은 1일 1회 투여 가능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인 만큼 환자와 보호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빅사 20mg의 보험약가는 1정당 160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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