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광범위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투오이 희귀의약품 지정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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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소세포폐암(SCLC) 환자를 위한 PD-1 치료 옵션이 탄생할 전망이다.

최근 코헤러스 바이오사이언스는 PD-1 억제제 투오이(성분명 토리팔리맙)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SCL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SCLCS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SCLC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 확장기 SCLC 환자는 5% 미만이다. 

이는 빠른 질병 진행, 낮은 PD-L1 발현, 면역 세포에 침투하는 낮은 수준의 종양 세포, 높은 수준의 면역 억제 등을 특징으로 하는 SCLC의 질병 형태에서 기인한다. 

때문에 SCLC는 면역요법에 한계를 보였고, 현재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PD-1 억제제 치료 옵션은 전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투오이가 SCLC 환자를 위한 PD-1 치료요법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이다. 

코헤러스 Theresa LaVallee 최고개발 책임자는 "투오이와 화학항암요법 조합은 PD-L1 발현이 낮은 종양을 포함해 여러 종양 유형에서 강력한 항종양 면역 및 생존 이점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임상 활성은 투오이의 독특한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 JUPITER-08 연구가 기반이 됐다.

이 연구는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확인된 확장기 비소세포폐암(ES-SCLC)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과 에토포시드에 투오이를 병용하는 조합과 위약을 조합하는 군으로 나눠 평가 중이다.

환자들은 마지막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으로부터 최소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지 않았다. 

또 최소 8주의 기대수명을 갖고 있었고, RECIST 1.1 버전 기준 최소 1개의 측정 가능한 병변, 허용 가능한 혈액 및 말단 기관 기능이 있었다. 

특히 이전에 치료 받은 적 있는 무증상 뇌전이 환자도 포함됐다. 다만, 이전에 전신 치료 또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경우는 제외됐다. 

이들은 최대 2년 동안 3주마다 투오이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다. 대조군은 이에 상응하는 위약과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했다.

1차 목표점은 조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PFS)과 전체생존(OS)이었다. 주요 2차 목표점은 RECIST 1.1 기준에 따른 PF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기간, 질병통제율, 안전성 등으로 설정됐다.

코헤러스는 올해 하반기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Theresa LaVallee 최고개발 책임자는 "JUPITER-08 연구가 SCLC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가져온 치료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투오이는 PD-L1과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하고, 수용체 내재화(세포내 이입 기능)을 강화하는 항PD-1 단일클론항체다. PD-1과 PD-L1,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면역계가 종양 세포를 공격하고 죽이는 능력을 높인 기전이다.

이 같은 기전을 바탕으로 투오이는 FDA로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인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 병용하는 치료법에 대한 우선 검토를 부여 받았다. 이와 함께 점막 흑색종 치료에 대한 패스트 트랙 지정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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