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표 '오시머티닙의 드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연구 채택

▲인천성모병원 조장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조장호 교수(혈액종양내과)가 진행한 연구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인천성모병원은 조장호 교수가 시행한 '오시머티닙의 드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관련한 연구 결과가 NCCN 가이드라인에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NCCN 가이드라인에서 표적항암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의 드문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인 S768I, L861Q, G719X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적용 대상이다.

조 교수는 오시머티닙의 드문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 연구 결과를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조 교수는 2016년 3월~2017년 10월 국내 다기관에서 오시머티닙을 투여받은 드문 EGFR 변이(G719X, L861Q, S768I 등) 비소세포폐암 환자 36명을 평균 20.6개월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객관적 반응률 50% △질병 조절률 89% △무진행생존기간 8.2개월 △반응 지속기간 11.2개월이었고, 28명(78%)의 환자에게서 종양 감소가 나타났다. 

또 뇌 전이가 발생한 9명 환자 중 평가 가능한 5명에서 두개내 전체반응률이 40%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시머티닙이 드문 EGFR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인정된 만큼 향후 많은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폐암 표적치료제에 관한 치료 효과와 내성 기전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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