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지원사업 선정…3년간 연구비 지원받아

▲성빈센트병원 심형섭 교수.
▲성빈센트병원 심형섭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형섭 교수(성형외과)가 복합 만성창상 치료제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성빈센트병원은 심형섭 교수가 2022년 상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의 우수신진연구 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진연구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며, 신진연구자들의 창의적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 극대화를 통해 우수연구자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심 교수의 연구 주제는 '바이오필름을 동반한 공동형 복합만성창상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이다. 향후 3년간 총 2억 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일반적인 만성창상과 더불어 장기입원환자에게서 호발하는 욕창 등 공동형 복합만성창상은 창상 자체가 문제일 뿐만 아니라 패혈증, 색전증 등 다른 치명적인 합병증의 핵심 선행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창상 환자에게는 바이오필름(세균들이 군집을 형성한 세균막)으로 이뤄진 내부막을 제거하는 물리적 변연절제술(비활성화 조직 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표재성 만성창상과는 달리 체내 공동형 복합 만성창상에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많은 환자가 고통을 받고 있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동형 복합만성창상 동물 모델 개발 및 확립과 수술적 치료 대체를 위한 화학적 변연절제제 개발을 위한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가 입증된다면, 복합만성창상 뿐만 아니라 형성 기전이 흡사한 질환들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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