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투여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신약
단일요법서 지속적 공복혈당 상승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 Glucagon Analog(HM15136)의 임상연구 결과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OM) 3월호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DOM은 LAPS Glucagon Analog의 잠재력과 혁신성을 감안, 이번 연구를 표지 논문으로 선정했고, 분자 구조를 시각화한 이미지를 표지에 실었다.

LAPS Glucagon Analog는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바탕으로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등재된 논문은 56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가지 용량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 연구다.

LAPS Glucagon Analog 단일투여 피하주사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도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LAPS Glucagon Analog는 최대 17일까지 공복 혈당 수치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지속적인 혈당 상승은 주 1회를 넘어 격주까지 투여 주기를 늘릴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의미한다.

또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유리한 심혈관 안전성 프로파일도 보였다. 

한미약품은 저혈당 희귀질환 환자에서 LAPS Glucagon Analog의 잠재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LAPS Glucagon Analog를 상용화해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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