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현지 임상 및 실사로 시판허가 획득..."글로벌 파머징 마켓 진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12호 국산신약 펠루비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는 지난달 러시아 연방보건부(MOH)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 현지에서 '펠루비오'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다. 

대원제약은 2019년 펠루비 완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2년 동안 현지 임상과 생산설비 실사 등을 거쳐 지난 달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러시아 뿐 아니라 허가 관련 상호 조약이 맺어진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에도 동시에 발매된다.

대원제약은 제1공장인 화성향남공장에서 펠루비 완제를 생산, 러시아 현지로 수출하게 된다. 현지 파트너인 PHARMSTANDARD는 러시아 현지 영업, 마케팅 등 유통 전반을 맡는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초도 물량 300만정 선적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펠루비 서방정 제제도 작년 12월 수출 계약을 완료한 만큼 현지 임상을 거쳐 최대한 빠르게 현지에 출시할 방침이다.

대원제약은 "이번 수출은 국산신약을 해외에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현지 임상에서도 제품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 시장을 거점 삼아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지 파머징 마켓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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