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60% 증가 1247억원 달성
계열사 JVM, 작년 4분기 매출 343억원...역대 최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2021년 매출 2조 2061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74억원, 순이익은 81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0.1%, 368.9%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작년 11월 앱토즈사와 체결한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유비스트 기준 아모잘탄패밀리 1254억원, 로수젯 1232억원, 에소메졸 53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총 18개에 달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2887억원 매출과 669억원의 영업이익, 60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1.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5.9%, 163.3%씩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신규 체결한 기술수출 성과 외에도 희귀질환 치료 혁신신약 2종(LAPSGlucagon Analog, LAPSGLP-2 Analog)의 임상2상 승인을 받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LAPSGLP-2 Analog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올해 FDA 허가가 예상되는 롤론티스는 작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에 들어갔으며,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은 작년말 FDA 허가 신청을 마쳐 이 역시 올해 FDA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전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열사 JVM은 작년 4분기 343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JVM은 전 분기 대비 작년 4분기 매출은 12.3%, 영업이익(40억원)은 14.2% 성장했고,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6.6%인 22억원을 투자했다.

JVM의 작년 한해 총 매출은 1158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 순이익은 89억원이었다.

JVM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기존 거래처의 노후장비 교체와 신제품 추가 구매, 신규 약국 개국 수 증가에 따라 주문량이 늘었고, 신년을 앞두고 제품 구매를 결정한 고객들의 선주문량도 증가했다. 자동화 기기에 사용되는 카트리지 등 소모품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의약품 처방조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새로운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유럽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이 체결돼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대로 성장했으나, 제품 설치 날짜가 올해로 넘어오는 이연매출이 많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이연된 매출이 단계적으로 인식되고, 유럽 신규 병원 수요 및 조제공장형 약국 신규 계약 체결이 예상됨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VM은 “작년의 성장 기조를 잘 살려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힌퍈.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9536억원의 매출과 595억원의 영업이익, 4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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