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직접 전달 기전으로 투석환자에 이점...국내 판권 확보로 신시장 확대 예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제일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 투석 중 철분 보충 제제 트리페릭(성분명 시트르산피로인산철황산나트륨공침물수화물)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트리페릭은 2020년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아 미국 내 판매 중인 약제다.

국내에서는 제일약품이 판권을 확보해 올해 중순부터 정식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신장학회 혈액투석 진료지침에 따르면 혈액 투석으로 인한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에게는 철분제 또는 조혈호르몬제(ESA)가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철분제로는 저장철(ferritin)의 증가로 인해 심혈관 질환, 감염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비해 트리페릭은 새로운 기전의 철분보충요법제제로 철분의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트렌스페린(transferrin)에 철을 즉각 전달해 저장철의 증가 없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생산성을 증가시켜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제일약품은 “트리페릭이 기존 철분 보충 요법에 대한 패러다임 개선을 통해 국내 혈액투석 환자분들에게 기전적인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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