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선거운동...27일 최종 당선자 발표
국립소록도병원 함현석, 완도대성병원 신정환 후보 출마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제36대 회장선거가 4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대공협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2명의 회장 후보가 출마했다. 지난 3년간 대공협 회장 선거는 단독 입후보로 찬반투표를 통해 선출된 바 있다.

기호 1번에 회장 함현석, 부회장 박지수 후보, 기호 2번에 회장 신정환, 부회장 전시형 후보가 등록했으며 오는 2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인다.

(왼쪽) 기호 1번 회장 함현석, 부회장 박지수 후보 (오른쪽) 기호 2번 회장 신정환, 부회장 전시형 후보

선거는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투표는 24일 낮 12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27일 오후 2시 이후 개표해 당일 최종 당선자가 가려진다.

기호 1번 회장 함현석 후보는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차로 재직 중이며, 부회장 박지수 후보는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소록도병원에서 1년차로 재직 중이다.

함 후보는 대한의과대학학생협회 정책국장,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함 후보는 "과거 3년간의 의과대학학생협회 활동으로 많은 유관단체, 정부와 교류했다"며 "대표 공약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했고 응시료 인하의 법적, 제도적 근거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현황 속에서 가장 깊이 고민하고, 제일 지혜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도서산간에서 의료공백을 맡고 있는 공보의에게 희생과 노력이 강요되거나, 일방적으로 통보되지 않아야 하며 적절한 지원이 항시 보상받도록 권익을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회장 신정환 후보는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라남도 완도 대성병원에서 1년차로 재직 중이며, 부회장 전시형 후보는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질병관리청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다.

신 후보는 지난해 3월부터 대공협 특임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신 후보는 "특임이사로 일하며 부조리와 많은 민원을 매일 마주하며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앞으로 해결할 것이 더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분들의 과중된 업무부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연가보상비 등 수당 지급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로 만들 대공협 어플을 활성화하는 등 회원의 편의와 복리후생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근하 대공협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랜만의 경선이라 각 부서가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현 시국에서 업무피로도가 가중된 공중보건의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두 후보단이 출마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35대 선관위에서는 회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 위해 두 후보단의 비전과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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