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위험도 개선, SGLT-2 억제제 사용 여부 무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2021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에페나글레타이드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3상 AMPLITUDE-O 후속 연구가 발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심혈관 안전성(CVOT) 임상연구의 운영위원(Steering committee) 멤버 중 한명인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의 캐롤린 람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모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두 약물 병용요법의 장기적 효과는 평가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SGLT-2 억제제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복합 효과 추정을 위해 AMPLITUDE-O 연구를 추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SGLT-2 억제제 미투여군과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심혈관계 위험도를 약 26%, 30% 개선했으며, 확장된 심혈관계 위험도도 각각 23%, 13%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압, 체중, 저밀도 콜레스테롤 및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의 감소 효과도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다. 

부작용 또한 SGLT-2 억제제 사용 유무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의미 있는 연구라고 판단하는 최신 혁신연구(late breaker)에 선정돼 발표됐으며, 협회가 발행하는 심혈관계 의학저널인 Circulation지에 동시 게재됐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치료효과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함을 입증해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물론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입증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혁신신약으로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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