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 연구 위해 24개월 동안 국가 연구비 지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 Glucagon Analog(HM15136)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약기업과 학·연·병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한미약품에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과 제품화 연구를 위해 24개월 동안 국가 연구비가 지원된다.

LAPS Glucagon Analog는 주 1회 투여 목표로 개발 중인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바이오 의약품의 약효와 투여 주기를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짧은 반감기를 개선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저혈당 희귀질환 치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LAPS Glucagon Analog는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기존 글루카곤 약물 대비 안전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또 심각한 저혈당을 보이는 모델에서도 지속적으로 정상 혈당이 유지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2018년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2020년 EMA는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FDA는 소아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한미약품 측은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다 역동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혁신 성과를 입증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희귀질환 분야의 세계 최초 치료제로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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