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제약·간호계 등 66명 발기인...이철호 전 의장은 고문
전공의 역량 강화,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등 정책 방향 제시

한국보건의료포럼 창립총회가 25일 오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강청희 포럼 설립추진위원장
한국보건의료포럼 창립총회가 25일 오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은 강청희 포럼 설립추진위원장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강청희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가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개발을 위한 '한국보건의료포럼'을 설립했다.

한국보건의료포럼은 지난 25일 오후 발기인 66명과 함께 비대면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제시된 포럼 주요 사업은 ▲건보 보장성 상황에 따른 재정 확충의 문제 ▲보건의료 인력자원 배분과 활용의 문제 ▲취약한 공공의료 개선 대책 마련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의료 신산업 발전 방안 등이다.

특히 운영위원회 하에 보건의료자원분과와 보건의료서비스분과, 감염병대응분과, 보건산업육성분과 등 4개로 운영하게 된다.

올해 보건의료자원분과에서는 역량 중심의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는 사업을 중점에 둘 계획이다.

이날 초대 포럼 대표로 선출된 강청희 설립추진위원장은 "전공의 역량 강화를 위한 수련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전공의 중심의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재정을 어떻게 기획할 것인지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서비스분과에서는 의료비용 관련 재정문제 등 '재정 효율화'를 주로 사업으로 추진한다.

강 대표는 "급격한 의료비 증가로 인한 의료재원의 한계성, 의료재정 효율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산업육성분과에서는 공공 보건의료데이터의 민간기업 제공 원칙 및 기준을 제안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지난 4개월 동안 보건의료현장의 다양한 분들과 만나 포럼의 설립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부탁드렸다.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이 믿고 발기인으로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포럼이 근거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서 제안하고 실현시키는 전 과정을 통해, 보건의료의 참여 주체 모두가 하나 되는 포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은 30명의 운영위원을 포함해 66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전 의장은 고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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