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S 2021에서 DWN12088 연구 결과 발표...용법용량 및 제형 개발 등 추가연구 진행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최근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ERS 2021)에서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DWN12088의 호주 임상1상 결과를 추가 분석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DWN12088은 PRS(Prolyl-tRna Syntehtase) 단백질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개발 중인 섬유증 치료제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기전이다.

DWN12088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DWN12088은 임상1상을 통해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약물 복용 시 기존 치료제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설사, 복통 등 경증 위장관 이상반응을 줄이기 위해 추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약 시간에 따라 내약성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임상2상에서 용법 조절,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내약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상2상은 2022년 미국과 한국에서 신청할 예정이다.

전승호 대표는 "DWN12088은 차별화된 기전으로 섬유증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이며, 내약성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폐 이외에도 심장, 간, 피부 등 다양한 조직의 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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