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 공개
대장내시경으로 용종 제거 시 대장암 발생률 70~90%·사망률 50% 감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장내시경 선별검사를 받은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중 30~40%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조주영)은 이 같은 정보를 담은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24일 배포했다. 인포그래픽 공개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한다.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하며,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절제했다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크기가 1cm 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을 3개 이상 제거했거나 제거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또는 고위험성 용종을 제거했다면 3년 후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항혈소판제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시술 전 약물 중단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또 용종 절제술 후 발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성준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감소 가능하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가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포그래픽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http://new.gie.or.kr/bbs/index.html?code=notice)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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