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AZ백신은 50세 이상 권고, 50세 미만 2차접종은 화이자
입영장병 입대 전 접종은 12일부터 시작...일정 예약해 접종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50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시작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입영장병에 대한 접종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7월 예방접종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50대는 55세~59세(352만명)부터 시작해 50~54세(390만명) 순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우선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19일부터는 50~54세(1967~1971년 출생자)를 포함해 50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대상자별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 기간
접종대상자별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 기간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50~54세는 다음달 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7월에는 지난달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60~74세(19만 7000명)의 초과예약자와 3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 11만명이 대상이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 처리된 미접종자(10만명)는 오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진행된다. 

대입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의 우선접종도 실시된다.

접종대상자별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 기간
접종대상자별 사전예약 및 예방접종 기간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64만명)은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15만명)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다음달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112만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군부대 내 감염예방을 위해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은 오는 12일부터 실시한다.

7~9월 중 입영 예정자(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약 7만명)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 대상자 확인·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하여 접종을 진행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이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오는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현황을 반영해 연령별 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라며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위험보다는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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