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상·임상 아우르는 포괄적 폐암 연구로 국내 신약 개발 주도

연세의대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연세의대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은 제20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12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조 교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조 교수는 폐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전임상·임상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폐암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개발했고, 혁신 신약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 3년간 국외 저명 학술지에 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폐암에서 '활성산소종(ROS1) 변이',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요소(ALK) 변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등 돌연변이에 기반한 신약 임상 연구의 총괄 연구 책임자를 맡아 임상시험 진행해 왔다. 

이 같은 성과는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 '저널 오브 클리니컬 온콜로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등에 다수 게재된 바 있다.

한국암연구재단 방영주 이사장은 "조 교수는 척박한 국내 신약 개발 환경 속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암 중개연구를 통해 신약 타겟을 발굴하고 내성 기전 규명 및 효과적인 병용 치료 개발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암학술상은 매년 암 퇴치와 국민 보건 향상에 공로를 세운 학자의 업적을 기리고자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제약이 2002년에 공동 제정한 상이다. 

특히 지난난 20년 동안 종양학 연구 활동을 진작하는 한편,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암학술상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종양학 분야 연구에 5년 이상 종사한 의사나 과학자를 대상으로 과거 3년간의 학술 업적을 정밀 검토해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보령암학술상은 전국 대학 및 관련 연구기관장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의 업적을 매년 업적 심사위원회에 위촉·심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운영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이사는 "암 연구에 헌신한 연구자들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보령암학술상이 암 정복을 향한 연구자들의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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