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의료계와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 구성키로
오접종 유형별 예방대책 마련 및 백신 보관·접종 교육 강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만 4266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위탁의료기관의 91%가 다종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1501만 4819명으로 전 국민의 29.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얀센 백신 1회 접종자를 포함한 접종 완료자는 404만 7846명으로 전 국민의 7.9%를 기록했다.

정 청장은 "60~74세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인구대비 접종률은 60대 83.1%, 70대 87.3%, 80세 이상 77.9%가 진행되고 있다"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예정돼 있는 2차 접종 위주로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접종 사전 예약 진행, 위탁의료기관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 접종 준비 및 오접종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교육 등 3분기 접종을 위한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통합시스템을 통한 위탁의료기관의 3분기 접종백신 종류를 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 결과, 3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1만 4266개소 중 91%인 1만 2986개소가 다종 코로나19 백신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의료기관의 백신 신청을 바탕으로 다종백신 운영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의료계와 함께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오접종 유형별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백신 보관·접종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민관대책협의회를 통해 오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오접종 사례 발생 시 민관 합동 조사 및 재발방지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와 보고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전국에서 1만 4000여개의 위탁의료기관이 접종에 참여함으로써 의료기관 실무자들이 안전접종에 대한 지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백신 간 교차접종 과정에서 안전을 점검하는 체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은경 청장은 60~74세 및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등 6월 아스트라제네카 사전예약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대상자 약 20만명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실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본인 및 대리예약, 1339 콜센터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며 "대상자에게는 사전예약 기간 및 접종 일정 등을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다"며 "1차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 사이 실시되며, 반드시 사전예약 기간 내 예약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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