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R 1050 한국인 포함 아시아 환자 하위그룹 분석 결과 발표
mPFS 16.5개월 및 OS 중앙값 37.7개월 나타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ARCHER 1050 하위그룹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하위그룹 분석은 EGFR 활성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CHER 1050 연구의 아시아 환자(346명)를 대상으로 게피티닙 대비 1차 치료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비짐프로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6.5개월로, 게피티닙 투여군 9.3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HR 0.509; 95% CI 0.391-0.662; 1-sided P<0.0001).

이는 ARCHER 1050 전체 연구에서 나타난 비짐프로 투여군의 mPFS 14.7개월보다 연장된 결과다. 

또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비짐프로 투여군이 37.7개월, 게피티닙 투여군이 29.1개월로, 약 8.6개월의 차이를 보였다(HR 0.759; 95% CI 0.578-0.996). 이같은 OS 개선은 비짐프로 용량조절군에서도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와 함께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비짐프로 투여군에서 16.6개월, 게피티닙 투여군에서 8.3개월로 나타나 약 2배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HR 0.397; 95% CI 0.291-0.541; 1-sided P<0.0001).

아시아인 환자에서 비짐프로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ARCHER 1050 전체 임상 데이터와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설사로 나타났는데, 이는 용량조절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이지선 상무는 "한국인 환자가 포함된 아시아인 하위분석 연구를 통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비짐프로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비짐프로 데이터를 구축, 국내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시아인 하위그룹 분석 결과는 제19차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정기 심포지움에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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