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내부 작업 중 질식사고 가정...강릉소방서와 합동 훈련
신속한 사고 초기 대응으로 2차 인명피해 예방 목적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지난 15일 강릉소방소와 합동으로 '밀폐공간 긴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강릉아산병원 밀폐공간 긴급구조 모의훈련 모습. 사진 제공: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밀폐공간 긴급구조 모의훈련 모습. 사진 제공: 강릉아산병원.

최근 동해항 선박 내 하역 작업 중 두 명이 질식사로 사망하는 등 밀폐공간에서의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훈련이 강조되고 있다.

밀폐공간 긴급구조 훈련은 환기가 불충분해 산소 결핍, 유해가스, 인화성 물질 등으로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공간에서 비상사태를 대비한다. 아울러 신속한 사고 초기대응으로 2차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목적이다.

밀폐공간은 맨홀, 터널, 탱크, 정화조, 집수조 등과 같이 근로자가 작업하는 공간으로, 환기가 불충분할 수 있어 산소결핍·유해가스로 인한 건강장해 및 인화성 물질에 따라 화재·폭발 위험이 있다. 

강릉아산병원 밀폐공간 긴급구조 모의훈련 모습. 사진 제공: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밀폐공간 긴급구조 모의훈련 모습. 사진 제공: 강릉아산병원.

이날 병원 직원과 강릉소방서 구조대원 등 약 30명은 강릉아산병원 본관동 앞에서 이론교육과 훈련을 했다. 

구조대원·직원들은 어떤 근로자가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중 산소가 부족해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를 안전하게 구조하는 훈련을 했다. 

구체적으로 맨홀 인명구조기법의 숙달에 중점을 뒀으며, 참여자는 맨홀 내 유해가스 농도 측정하고 공기를 정화 후 내부로 진입하는 연습을 했다. 이는 강릉소방서 구조대와 합동 구조 모의훈련, 심폐소생술(CPCR), 공기호흡기 교육,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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