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절제술·이식 후 자닥신 투여 시 3년 생존율 약 20% 높아
파마리서치 "면역력 증강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개선" 강조

자닥신 제품사진
자닥신 제품사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파마리서치는 간 절제술이나 간 이식 후 싸이모신알파1(Tα1) 성분 오리지널 주사제 '자닥신' 투여 시 간암 생존율 증가 및 재발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13일 소개했다.

SCIE급 종양학 국제 학술지 'Oncology letters' 2016년 간암 임상 논문에 따르면 근치적 간 절제술 후 싸이모신알파1 치료를 받은 간세포암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전체생존율(OS)과 무재발생존율(RFS)이 크게 개선됐다.

연구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기인한 간세포암종 환자 5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싸이모신알파1 투여군 OS는 △1년 87.2% △2년 82.0% △3년 68.4%로, 대조군 △1년 78.2% △2년 64.2% △3년 49.7%보다 높았다. 

특히 3년 생존율은 20%가량 차이를 보였다.

RFS의 경우 투여군 △1년 79.7% △2년 70.8% △3년 67.3%이었으며, 대조군은 △1년 69.9% △2년 61.5% △3년 51.6%로 확인됐다.

이 또한 3년차에서 15% 이상 차이가 났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싸이모신알파1이 림프구 활성 등 면역 기능을 강화해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암 재발을 줄였다"며 "빌리루빈과 알부민 수치 등 간 기능 지표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학술지의 2018년 간 이식 관련 임상 논문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확인됐다. 

간 이식을 시행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시롤리무스(sirolimus), 후아이어 과립(huaier granules), 자닥신을 병용 투여한 결과 대조군 환자 전원이 2년 이상 생존하지 못한 반면, 자닥신 투여군은 3년 94.5%, 5년 77.8%의 OS를 보였다. 

자닥신 투여군의 RFS는 3년 55.6%, 5년 50%였다.

시롤리무스는 기관이식 시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를 말하며 후아이어 과립은 버섯의 일종으로 아시아에서 암 치료 보조제로 사용한다.

한편, 자닥신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전세계 40여개국으로 공급 중이며, 파마리서치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력 증강을 통해 간암의 주원인인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항암 치료 부작용을 개선해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데 효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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