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62차 정기총회 개최…682억 예산 의결
이송 서울성심병원 병원장 JW중외박애상 수상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9일 드래곤시티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수련병원협회를 정식 특별병원회로 승인하고, 2021년도 682억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9일 드래곤시티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수련병원협회를 정식 특별병원회로 승인하고, 2021년도 682억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그동안 병협 산하 임의단체 지위에 있던 대한수련병원협회가 정식 특별병원회로 승인됐다.

대한병원협회는 9일 드래곤시티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병협 정기총회는 특별위원회 설치에 관한 토의를 진행한 결과, 대한수련병원협회를 특별병원회로 심의, 의결했다.

대한수련병원협회는 전국 수련병원들 간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공유로 양질의 전공의 수련교육을 제공하고 적정 수련환경을 구축해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련병원협회측은 병원협회에 그동안 임의단체에서 산하조직인 특별위원회 승인을 요청했다.

병원협회 정기총회는 병협 정관 제5조 산하조직 설치 근거에 따라 수련병원협회를 특별병원회로 승인했다.

병원협회는 2008년 중소병원회와 요양병원회가 승인됐으며, 2012년 전문병원협회, 2020년 대한의료법인연합회가 특별병원회로 승인한 바 있다. 

 또, 병협 정기총회는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3부분으로 나눠 각각 10억7500여만원, 1450여만원, 3억56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총회는 회관건립기금 적립과 미처리결손금 보전 및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했다.

총회는 이어 사무국과 병원신문, 수련환경평가본부 등 3개 부분 예산을 합친 총 682억6145만여원의 2021회계연도 예산을 승인했다. 

 예산안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지원사업,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간호인력 취업지원사업, 환자안전교육 수입 등 정부 수탁사업관련 예산 569억6700여만원이 포함돼 있어 순예산은 112억9400여만원이다.  이는 2020회계연도 예산안 보다 223억여원이 감액된 것으로 공적마스크 수급지원사업 등의 종료에 따른 것이다. 

 병원협회는 2021회계연도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병원의 안전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간호인력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개선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극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수가관련 적극 대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교육추진 및 병원몰 운영 등 대회원 서비스 개선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정한 사업계획안을 보고하고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정기총회 본회의 식전 행사인 개회식에서 정영호 회장은 "병협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고 1년 4개월여를 맞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회원병원의 경영수지 악화와 의료인력의 번아웃 상황은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져 국민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협회는 환자 감소와 병원내 감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국의 회원병원을 위해 회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공적마스크 공급처 역할과 선별진료소 냉방기 설치지원에 대한 예산확보, 손실보상 추경예산 확대, 요양급여비 선지급 및 메디칼론 지원대상 확대, 방역수가 신설과 확대 등 조금이라도 회원병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의료인력의 부족과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감염병 치료인력에 대한 수가 인상 등도 이끌어 냈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더 감내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호 회장은 "저는 지난 1년간 많은 난제속에서 임기를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공약으로 제시했던 아젠다들을 하나하나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초심의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개회식에서는 JW중외박애상 수상식이 거행됐다.

JW중외박애상 수상 영예는 서울성심병원 이송 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이송 병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제가 아닌 일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함께 받아야 한다"며 "병원인 모두 함께 일해왔으며, 많은 파고를 겪고 일을 같이했다"고 수상의 공을 동료 병원인들에게 돌렸다.

이 병원장은 "박애상 의미는 지금가지 해왔던 평가보다 박애상에 걸맞는 일을 앞으로 더 열심히 해달라는 부탁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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